"그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나 본래 총명한 듯 하오.
대지약우大智若愚라, 장자에 '아주 교묘한 재주를 가진 사람은 그 재주를 자랑하거나 드러내지 않으므로 언뜻 보기에는 서툴고 어리석어 보인다'했으며, 소동파는 '위대한 용기는 겁을 먹은 것 같고, 위대한 지혜는 어리석은 것 같다. 지극한 존귀함은 관이 없어도 영광스럽다.'고 말했듯이 그는 결코 어리석거나 평범하지 않소."
"많은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오. 그러나 사람들은 그 꽃을 꺾지요. 진정한 남녀관계는 좋아한다는 것을 넘어 사랑한다는 것이고 꽃을 꺾기보다 맑은 물을 주는 것이오. 단순한 좋아한다는 감정만으로는 오히려 그를 해칠 것이오. 마치 많은 무림인들이 무림을 좋아하나 실제 사랑하지는 않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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