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메모 101

106 죽은 자가 살아돌아오는 강가에 서서

조노인은 은퇴하면 마치 백거이의 시마냥, 푸른강변과 살구나무 숲이 그곳이 내려다보이는 창문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함께 늙어가는 술독을 벗삼아 지내고 싶다 했다. 그러나 살구나무 꽃은 년년세세 변함없이 올 봄에도 피었으나 사람은 똑같지 않아 조노인을 포함한 백화장원의 죽은 이들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