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109 기다림의 화분

karmaflowing 2008. 5. 26. 23:48

의혹과 조바심이 교차되는 가운데 어느새 다시 한 시진이 더 지나고 있었다.

밤하늘에는 먹구름 사이로 이제 은빛 달무리가 지고 있었다.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 했다.

내일은 누구의 슬픈 영혼이 변하여 저무는 가을비를 소슬히 내릴 것인가?

망각의 땅위에 내린 가을비는 무지개로 다시 비 개인 창공에 찬란히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