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가 이제 거세지고 있었다.
일찍이 한선생이 이정에게 사람은 나무와 똑같은 자리에 서서 똑같은 세월을 비바람을 맞아야
비로소 그 나무를 바로 이해한다 했다.
그러나
年年歲歲花相似 연연세세화상사
歲歲年年人不同 세세년년인부동
이라,
꽃은 봄이 돌아오면 같은 모습으로 다시 피어나나,
사람은 늙어가며 항상 같지 않았으니
그런 천년의 시간이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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