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41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사람은 부모보다 시대를 닮는다」

아버님께 형님 오시면 말씀드릴 요량으로 하루 이틀 미루다 너무 늦었습니다만 아버님 하서와 {개자원보}(芥子園譜) 진작 받았습니다. 내일이 섣달 그믐, 새삼 어머님 환후에 생각이 미쳐 소용도 없는 걱정입니다. 노구에 중환이라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욕심에 지금쯤 털고 일어나시지나 ..

신영복 201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