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메모/공산만강 中

38 나는 그 곳에 있고 싶다

karmaflowing 2008. 5. 25. 23:48

노인의 나지막한 말이 계속 이어졌다.

"산서성의 우리 고향 마을 회현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격언이 있단다.

'큰 배는 작은 소슬바람에는 출항하지 않는다. 나중 바다를 건너온 동남풍이 불 때까지 닻줄을 손보고 때를 기다리는 법이다'라는 격언과 같이, 그렇게 나는 어릴 적 꿈을 키우고 현실에 좌절하지 않아 현 강남 십기라고 불리는 무림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동안 천궁은 나의 변치 않은 꿈이었고 곤고한 시절에 나의 곁에 있어준 유일한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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