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벚꽃이 떨어지고 화선花船도 볼 수 없으니 밤바람에 불어오는 희고 작은 계수나무 꽃들도 사람들의 마음을 취하게 하고 있었다. 취흥이 돌은 남의원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인생은 짧지도 않고 그렇다고 길지도 않다. 모두가 칼끝 위의 인생, 햇살이 나면 사라지는 이슬 같은 생활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그 때 숙모가 웃으면서 중..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
12 은하수는 동쪽 먼바다로 향하다 본래 옛 선인은 모든 사람의 삶에는 저마다의 특별한 목적이 있다 했고 목적이 이끄는 삶을 용감하게 살아가야 한다 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욕심에 의해 깨달을 수 없고 단지 사랑과 정신의 성숙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법이었다. 이제 밤이 늦어 갔고 남지상이 걷는 길 뒤로 은하수는 정해진 행로를 ..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5
11 두 눈속에 흐르는 강물 그날밤 창공의 달은 외로이 떠서 태양이 없는 슬픔을 대신하고 있었고 또 하루의 돌아오지 않는 밤은 각자의 숭고한 사연을 안고 고요히 깊어가고 있었다.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5
4 얼어붙은 길 '비록 나의 능력이 미약하여 싸움의 주체는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남지상아, 너는 앞으로 이 일을 거울삼아 무엇이 정의인가를 결코 섣불리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오직 정과 사는 인간의 마음 속에 있으니 향후에도 나는 이것을 가슴에 기억하고 살아가리라'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5
출간된 책『검의 연가』(www.munpia.com의 천애(天涯)님 글)에서 인용 이 카테고리의 모든 글은, 출간된 책 『검의 연가』(www.munpia.com의 천애(天涯)님 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