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기다림의 화분 의혹과 조바심이 교차되는 가운데 어느새 다시 한 시진이 더 지나고 있었다. 밤하늘에는 먹구름 사이로 이제 은빛 달무리가 지고 있었다. 달무리가 지면 비가 온다 했다. 내일은 누구의 슬픈 영혼이 변하여 저무는 가을비를 소슬히 내릴 것인가? 망각의 땅위에 내린 가을비는 무지개로 다시 비 개인 창..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
107 무지개는 태양의 반대편에 돋는다 광발발혜 상화색 光發發兮霜花色! 빛이 번쩍이며 뿜어지니 마치 서릿꽃과 같다. 정위용혜 기위홍 精爲龍兮氣爲虹! 정精은 용龍이 되고 기氣는 홍예(무지개)가 되어, 횡북두혜 자미궁 橫北斗兮紫微宮! 북두성北斗星을 가로질러 자미원紫微垣까지 퍼지네!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
95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리고 훗날 다시 그 전설을 들은 누군가가 여인봉의 정상 바위에 글을 새겨 넣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안다고 생각되는 것이 모두 옳은 것이 아니다. 항상 귀를 지혜에 귀울이며 마음을 명철에 두라"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