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푸른 버드나무의 노래 사람들이 돌아 간 자리에는 한 그루 버드나무만이 불어오는 밤바람에 가지를 날리우며 못다한 노래를 듣는 사람도 없이 외롭게 부르고 있었다. '해가 지면 그림자 같이 사라지는 밝은 세상의 영웅이 되지 마라! 결코 모든 사람의 칭송을 한 몸에 받는 영웅이 되지 마라 차라리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
64 마음의 무게 잠시 후 이야기 도중에 백의 청년 윤중이 한 손으로 무릎을 치면서 흥에 겨운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무슨 사연이 있어 그대는 눈물로 편지를 써서는 종이배를 접느냐? 부칠 데도 없어 보이니 그대의 님은 하늘나라에 있느냐? 강에 종이배를 띄우누나! 배는 어디로 가는가? 낮이면 나이 먹은 늙은 ..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
62 해당화의 언덕 말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의 맑은 목소리에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궁주가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리움의 파문이 일고 있었다. "그 사람은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저와 반대의 길을 걸어 왔더군요. 이십여 년의 방황과 좌절의 세월을 돌아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두 사람의 길이 서로 마주친 것이지요...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