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7월의 노래 세상은 하나를 앗아가면 대신에 다른 하나를 가져다주는 것인가? 그것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일희일비하고 있었다. 모두가 조삼모사에 속은 원공袁公을 경계하면서도 그리고 새옹지마의 고사를 새옹 본인보다도 더욱 잘 알면서도 하나의 슬픔에 울었고 하나의 기쁨에 채 눈물 자욱이 마르기 전에 또..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
34 흐르는 강물처럼 이를 악무는 그의 마음 속 굳은 결심과 함께 돌아가신 사부의 모습이 강물에 어리며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사람이 마음을 배우는 이유는 가진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함이다. 잘못 정의라는 이름 하에 애꿎은 생명을 해함을 경계함이라. 먼저 힘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정신을 도야해라. 그리..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
33 석류나무 아래에서 별리의 아픔이란 인간이 차마 견딜 수 있는 차원이 아니었다. 남겨진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날 문득 잠에서 깨어나 옆자리의 정든 얼굴이 보이지 않을 때 느껴지는 상실감은 마치 자신의 생살을 찢어내는 것 같이 아팠다. 그러기에 죽음은 .. 소설 메모/검의 연가 中 2008.05.26